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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할아버지 대부터 단골인, 그래서 개인적으론 더 의미있는! '꾸냥만두' 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서울에서 사는 지금도 명절에 부산에 내려갈 때마다 가족들과 갈 정도로 사랑하는 중식당인데요.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지만, 맛은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 자부하는 최고의 맛집 중 하나입니다!
오픈시간 : 11:30 ~ 21:30 ( 화요일 휴무, 명절 때는 다름 )
주차 : 가능 ( 바로 옆 골목 주차장)
꾸냥만두는 이렇게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간판에 있는 사진 속 두 분이 바로 안에 들어가면 뵐 수 있는 사장님 내외이십니다. 주차는 바로 옆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작은 주차장이 있는데 거기에 하시면 됩니다.
늦은 점심 시간에 갔는데도 사람이 많아 내부사진은 찍지 못 하였지만, 10테이블 정도 규모의 입식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배달은 하지 않습니다.
( 위의 화살표를 누르시면 다른 메뉴도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가 시킨 것은 뼈를 뺀 깐풍기, 짜장면, 기스면입니다!
주문을 하시면 이렇게 푸짐하게 밑반찬이 나오는데요. 고추기름, 양파, 김치, 소스에 곁들인 오이, 땅콩, 무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밑반찬은 모두 리필가능합니다. 특히 저는 오이와 김치를 좋아하는데요. 소스에 곁들인 오이는 새콤 아삭한 게 아주 맛있습니다. 또한 김치와 짜장면은 함께 먹을 때 엄청난 밸런스를 자랑합니다!
갑자기 알려드리고 싶은 쓸데없는 지식 하나!
중식당, 분식집에 가면 단무지, 깍두기 등의 무 반찬이 나오는 것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이들은 소화가 잘 되라는 의미를 가진 반찬입니다. 무의 뿌리에는 디아스타제(diastase) 등의 다양한 소화 효소가 많이 들어 있어 소화를 도와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무는 성질이 차서 생으로 많이 먹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유발하기 때문에! '발효' 과정을 거친 단무지, 깍두기 등을 주는 것입니다. 즉, 꾸냥만두에는 일반 중식당처럼 노란단무지는 없지만 발효된 무가 그 의미는 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드리지 못한 한 가지 더! 꾸냥만두에서는 물이 아닌 '차(茶)' 를 줍니다. 실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중국에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 중 하나로 차를 꼽을 정도인데요. "음식을 먹고 난 후에 차를 마셔 기름을 내려보내기 때문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음식과 차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차의 향이 너무 좋아 몇 번이고 계속 마시는 편입니다.
먼저 나온 요리는 깐풍기입니다!
당근, 피망 등의 야채들이 어우러져 색감이 예술인데요. 사실 이 야채들을 꽃빵 사이에 넣어서 먹으면 맛이 기가 막힙니다. 이번에는 그리 먹지는 않았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에 대한 사진도 첨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깐풍기의 조각들은 큼직큼직한 편이고, 튀김옷보다 2배 정도는 더 두꺼운 고기로 이루어진 거짓없는 요리입니다! 맛 또한 달콤한게 최고입니다! 특히 씹었을 때의 식감도 정말 좋습니다.
짜장면은 기본 짜장면도 이렇게 면과 소스를 따로 주는데요.
이 면발의 윤기가 보이시나요? 면발부터가 다릅니다.
짜장면의 소스는 춘장 향이 그윽한데요. 이 또한 윤기로 가득합니다!
소스가 많아서 짜장면을 다 비비고도 충분히 남을 정도인데요. 맛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꾸냥만두의 짜장면은 이 때까지 먹어본 짜장면 중 TOP3 안에 들 정도로 맛있습니다. 춘장의 짙은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건 끝으로 나온 기스면!
맑은 국물에 버섯과 죽순이 가득합니다. 국물은 "속 시원하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깔끔합니다!
기스면의 특징인 가늘게 뽑은 이 면은! 먹기 미안할 정도로 투명한 예쁜 색감을 자랑합니다!
일반적으로 중식당에 가면 짬뽕이나 짜장면을 자주 먹으실텐데요. 기회가 되시면 한번 꼭 먹어보세요~ 색다른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꾸냥만두에선 이렇게 후식으로 고구마맛탕, 새알맛탕(요건 이름을 잘 모르겠습니다), 배를 사람 수에 맞게 식사가 다 끝나갈 때즈음에 챙겨주는데요. 맛탕은 겉이 엄청 바삭한게 특히 맛있습니다. 심지어는 내 맛탕 누가 먹었냐며 가족들이랑 갔을 때엔 누나와 싸웠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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