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개인적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하게 된 영화 추천! 이번에는 ​<감동적인 음악 영화>​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음악을 소재로 하여, 잔잔한 영화 뿐만 아니라 밝은 분위기에서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영화들로 구성하여 보았습니다.

 

다른 음악 영화 추천 글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

2018/01/17 - [영화 이야기] - 감동적인 음악 영화 추천 #2 [6작품]



​​1. 시스터 액트 1, 2 (1993)


- ​‘시스터 액트’ 시리즈는 옛 코미디 영화의 거장 우피 골드버그의 역작입니다. 우피 골드버그가 들로렌스 역을 연기했는데요. 1편은 리노 카지노의 가수인 그녀가 암흑가 보스의 살인 장면을 목격하면서 시작합니다. 증인 보호 차원으로 수녀원에 숨은 들로렌스는 적성을 살려 성가대 지휘를 맡게 되는데요. 엉망진창이던 성가대를 친근하고 훌륭하게 바꾼다는 내용입니다. 위기의 순간 수녀들간의 유쾌한 우정이 빛나는 작품인데요. 지루할 것 같던 성가가 이렇게 좋을 수도 있구나 라는 걸 느끼게 해 준 영화입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의 ‘I Will Follow Him’은 중독성이 장난이 아닙니다. 수능금지곡 수준입니다. 2편은 라스베가스 최고의 가수가 된 들로렌스에게 수녀님들이 찾아와 자신들의 학교의 음악선생이 되어 줄 것을 청하면서 시작되는데요. 엄청난 문제아들이었던 그 곳의 학생들과 합창단을 만들면서 폐교 위험의 학교를 막고, 학생들을 변화시킨다는 내용입니다. 2편의 OST엔 1편보다 더 좋은 곡들이 많다고 생각하는데요. ‘Oh Happy Day’, ‘Ain’t No Mountain High Enough’, ‘joyful, joyful’ 등의 흥겨운 명곡들이 있습니다. 형만한 아우없다지만 개인적으론 2편을 더 재미있게 본 시리즈입니다. ​추천지수는 10점 만점에 8점!

​​2. 샤인 (1997)


- ​‘샤인’ 은 천재적인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의 이야기입니다.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아버지의 집착에 가까운 사랑 때문에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던 데이비드는 왕립 학교에 가기 위해 집을 도망치다시피 나오게 되는데요. 왕립 학교에서 교육을 받던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어려운 난이도로 악명높고, 항상 연주하기를 염원하던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 을 대중 앞에서 완벽하게 쳐냄과 동시에 혼절하고 맙니다. 이로 인해 데이비드는 정신분열을 앓게 되지만 끝까지 피아노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1997년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등 모든 영화제의 남우주연상을 석권한 제프리 러쉬의 연기가 최고인 작품인데요. 미친듯, 순수한 몰입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영화입니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5분은 최고의 희열을 선사하는데요. 이 희열을 대체할 영화를 오랜 시간 찾았지만, 아직까지 찾지 못했을 정도입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10점 만점에 10점!

​​3. 드림걸즈 (2007)


- ​‘드림걸즈’ 는 전설적인 흑인 R&B 그룹 ‘다이애나 로스와 슈프림스’의 실제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영화화하고, 뮤지컬화까지 한 작품인데요. 뮤지컬 중에서도 제일 볼거리가 많은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하니 한 번쯤은 뮤지컬로도 꼭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드림걸즈는 디트로이트 출신의 트리오 디나, 에피, 로렐의 이야기인데요. 재능과 열정에 비해 뜨지 못하던 그들이 야심에 가득찬 매니저 커티스와 만나면서 흥행엔 성공하지만 여러 문제에 봉착하면서 위기를 겪는다는 내용입니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재미있지만 OST가 단연 돋보이는 영화인데요. 흥겨운 리듬의 ‘One Night Only’, ‘Dream girls’, 심금을 울리는 ‘And I Am Telling You I’m Not Going’, ‘Listen’ 등 명곡들이 즐비합니다. 영화와는 별개로 사운드트랙을 꼭 들어봐야 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캐스팅 또한 최고인데요. 비욘세, 제니퍼 허드슨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추천지수는 10점 만점에 10점!

​​4. 어거스트 러쉬 (2007)


- ​‘어거스트 러쉬’ 는 동화같은 이야기입니다. 록밴드의 리드싱어인 루이스와 첼리스트 라일라의 하룻밤으로 태어난,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어거스트가 주인공인데요. 그는 라일라와 루이스의 사랑을 반대하던 할아버지의 거짓말로 태어나자마자 고아원에 위탁되어 살게 됩니다. 고아원에서 11년 동안 살던 그는 음악을 따라, 부모님을 찾기 위해 고아원을 나오게 되는데요. 길거리에서 기타 연주를 하고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음악적 천재성이 만개하게 됩니다. 그에 공명하듯 사랑의 여파로 음악을 그만두었던 루이스, 라일라도 왠지모를 이끌림에 다시 음악을 시작하게 된다는 내용인데요. 잔잔하고 아름답습니다. 운명의 요정이 서로를 이끌다 못해 잡아 당기는 듯한 모습은 조금 억지스러울 수 있으나 매우 로맨틱합니다. 또한 연주가 주를 이루는 사운드트랙도 좋은데요. 특히 첼로연주와 록밴드의 공연이 크로싱되어 하나의 노래가 된 ‘Elgar&Something inside’는 감탄을 자아냅니다. ​​추천지수는 10점 만점에 10점!

​​5. 서칭 포 슈가맨 (2012)


- ​‘서칭 포 슈가맨’ 은 폐쇄적인 옛 남아공에서 앨범 두 장만으로 혁명가의 주제가로 쓰일 정도로 초유의 히트를 쳤지만, 아무도 본 적 없는 미국가수 로드리게즈를 찾는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이 작품의 특별한 점은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내용이 모두 순도 100%의 실화라는 것인데요. 도저히 믿기 힘든,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반전이 계속 됩니다. 신께서는 인간이 만든 영화가 지루하셨는지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런 실화를 내려주셨네요. 내용뿐만 아니라 영화 중간중간에 자연스레 나오는 로드리게즈의 노래들도 매혹적인데요. 특히 가사들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런 명곡들이 수록된 앨범이 미국에서는 단 6장밖에 팔리지 않았단 사실이 놀라울 뿐입니다. 또한 우리의 슈가맨, 로드리게즈의 멋진 인생관도 돋보이는데요. ​“모든 고통과 인내를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그의 모습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다큐멘터리 영화에 익숙하지 않다면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추천지수는 10점 만점에 10점!

​​6. 송포유 (2013)


- ​‘송포유’ 는 까칠하고 표현은 서툴지만, 누구보다 아내 메리언을 사랑하는 아서의 이야기인데요. 병으로 세상을 먼저 떠난 메리언이 생전에 가장 좋아하던 합창을 그녀를 기리기 위해 한다는 내용입니다. 제 감수성이 너무 예민한 탓일까요. 초입부터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느라 보는 내내 힘들었던 작품입니다. 특히 메리언의 솔로에 답변하는 듯한 마지막 아서의 솔로는 눈물없이 보기 힘들 정도의 명장면인데요.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 되뇌이게 만듭니다. 또한 가족의 의미도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인데요. 한 번도 살갑게 대해 주지 못했던 아들을 위해 변화하려 애쓰는 아서의 모습은 이유모를 애뜻함을 줍니다. 인생 최고의 가족 영화 중 하나! ​추천지수는 10점 만점에 10점!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