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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반려동물이 나오는> 영화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영화 속 반려동물들의 모습을 보면 본인도 모르게 흐뭇해 지시는 걸 확인하실 수 있으실텐데요. 저도 키우고 싶습니다 ㅠ 하지만 책임이 따르는 일이라 선뜻 키우지는 못하고 이렇게 대리만족만 하고 있네요.

생각보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작품들은 숫자가 많아 모든 작품을 소개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지만 힘을 내서 그 첫번째 시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치이야기 (2010)

-​ '하치이야기' 는 일본의 실화 하치이야기를 모티브로 하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에 앞서 2002년에도 일본영화로 같은 작품이 개봉되었었는데요. 세부적인 내용과 정서는 다르지만 두 작품 모두 감동적이니 모두 추천드립니다. 실화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그 줄거리를 이야기해 드리자면, 매일 기차역에 주인을 마중나가던 하치가 급사하여 돌아오지 못하는 주인을 계속 기다린다는 내용입니다. 영화의 내용도 이와 같습니다만 이 영화의 특별한 점은 반려견, 즉 개의 시각을 현실적으로 표현했다라는 점에 있습니다. 개의 시각에서 바라볼 땐 흑백톤으로 화면을 잡아주는데 개는 색약이라는 점을 섬세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흔히 말하는 반려견의 장점들이 영화 곳곳에 숨겨져 있으며 스토리 안에 주인인 리처드 기어 가족의 이야기도 같이 풀어내 '개도 가족'이라는 반려견의 의미를 제대로 표현해낸 작품입니다. ​​추천지수는 10점 만점에 9점!

2. 미안해 고마워 (2011)

- '미안해 고마워'  4가지의 에피소드로 묶인 작품인데요. 마치 독립영화 같은 분위기를 가졌지만 내용은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에피소드부터 눈물샘을 쏟게 만들더니 마지막 에피소드로 잔잔한 감동까지. 아주 훈훈한 작품입니다. 첫번째 에피소드부터 세번째 에피소드는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반려견의 의미가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고 짐작되는 각 에피소드는 주제 의식이 명확하여 군더더기가 거의 없습니다. 수철이는 추억의 매개체, 쪼쪼는 살아갈 용기, 보리는 여동생같은 진짜 가족. 특히 세번째 에피소드의 강아지를 사람으로 표현하는 기법은 참으로 참신합니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길고양이와 캣츠맘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는데요. 길고양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가족간의 사랑을 적절히 섞은, 잘 만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추천지수는 10점 만점에 9점!

3. 우리 개 이야기 (2005)

- '우리 개 이야기' 는 제목답게 반려견을 키우는 주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에피소드로 묶인 작품입니다. 일본 특유의 B급 정서가 강해서 초반에는 불편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유쾌하고 발랄한 분위기가 나름 매력적이긴 합니다. 특이한 점은 영화 속에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단편들이 섞여 있다는 것인데요. 종합선물세트 정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스토리는 기본적으론 개별적이지만 연결되는 것도 있어 한 번씩 놀라게 하는 편입니다. 추천드리기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애매한 영화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직접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많은 반려견들이 나와 사랑스럽긴 하지만 일본의 이런 부류의 코미디를 싫어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추천지수는 10점 만점에 6점!


4. 일분만 더 (2015)

- '일분만 더' 는 전형적으로 반려견과의 '기(만남)-승(행복)-전(위기)-결(스포자제)' 을 가진 영화입니다. 남자친구 선하오졔와 동거하며 아름다운 사랑을 하던 원전이 애견카페에서 처음 본 강아지 리라를 데리고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리라와 함께 즐거운 일상을 보내던 중 꿈에 그리던 편집장이 되어 워커홀릭이 되어 버린 원전. 바빠져 버린 일상에 선하오졔와의 싸움은 잦아지고 별거를 하게 되는데 그러던 중 리라가 병에 걸려 살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된 원전이 좋은 기회를 차버리고 리라를 돌보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아름다운 배경과 영상미로 가진 작품으로 마지막에는 눈물을 쏙 빼놓는 영화입니다.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많은 공감을 하게 되실 것 같은데요. 스토리 뿐만 아니라 주연 배우들의 로맨스, 배역도 참으로 좋았던 작품입니다. 반려견의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졌던 영화. 그리고 아주 잘 만든 영화. 추천지수는 10점 만점에 9점!


5. 어 도그스 퍼퍼스 (2017)

-​ ‘어 도그스 퍼퍼스’ 는 a dog’s purpose 즉, 개의 목적이라는 뜻의 제목을 가진 영화입니다. 이 작품의 특이점은 개의 삶에 죽어도 새로운 삶이 반복된다는 '윤회사상'을 넣었다는 건데요. 주인공이 되는 개는 5번의 생을 살게 되는데요. 각각의 삶에서의 모습(종)도 다 다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저 에피소드만 나열한 작품이 아닙니다. 두번째 생에서의 주인인 이든과의 스토리가 메인인데요. 나중에는 소름돋는, 그리고 영화스러운(?) 결말이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하며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영화의 특징은 개가 주인공인 만큼 개의 시각과 생각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인데요. 그 때문에 참신한 대사들이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이든과 여자친구 한나의 키스를 보고 ‘한나의 입속에서 음식이 숨겨져 있나보다’ 라고 생각하는 등 우리가 생각하지 못할 표현들이 많습니다. 또한 반려견의 감정표현이 대사화되면서 '말하는 반려견'을 경험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결말로 갈수록 주인공인 개가 인간미 넘치는 교감능력을 보여주는 데 이래서 반려견을 키우는구나, 사람보다 낫네 라는 생각이 들게 한 영화. 그리고 마지막에는 인생에 대한 교훈까지 주는 영화입니다. 추천지수는 10점 만점에 9점! 

6. '베토벤' 시리즈도 볼 만한 작품입니다. 벌써 6편까지 나온 작품인데요. 하나하나 소개해드리기엔 시리즈가 너무 많네요. 나홀로 집에 같은 영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각 편마다 에피소드가 있는데 명절 같은 때에 가족들끼리 도란도란 앉아서 보기에 좋은 시리즈물입니다. ​추천지수는 10점 만점에 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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