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다음주에 수능을 치고 자유를 만끽할 수험생들을 위해 <수능 끝나고 꼭 봐야 할> 영화를 미리 추천해 드리고자 합니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이제는 곧 마무리 될 고등학교 3년. 총 12년(혹은 그 이상)을 이겨내신 모두가 승리자이십니다. 앞으로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기원드리며 추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 죽은 시인의 사회 (1990)


-'죽은 시인의 사회' 는 수험생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꽉 차 있는 작품인데요. 영화의 배경이 되는 명문사립고등학교는 실제 우리의 학교와 많이 닮아있습니다. (명문대 진학을 최고로 삼는 풍조는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인생의 개성을 잃은 학생들에게 혜성같이 등장한 문학선생님 로빈 윌리엄스와 그 제자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카르페디엠 - 현재를 즐겨라' 등 명대사가 수두룩한 영화인데요. 고인이 되신 로빈 윌리엄스의 리즈 시절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주제와 어긋나지만, 시간이 되시면 로빈 윌리엄스의 영화들을 좀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따뜻한 영화들이 많습니다. 각설하고, 이 영화는 명작 중의 명작입니다. 꼭 한번 보세요! 그리고 ​'여러분의 시'를 마음껏 써 내려가시길 기원합니다. 추천지수는 10점 만점에 10점!

​​2. 세 얼간이 (2011)


-​ '세 얼간이' 를 처음 봤을 때에 저도 대학생이었는데요. (갑자기 아련해지네요) 하고 싶은 일보다는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생활에 지친다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운명처럼 다가온 작품입니다. 영화의 소재 자체는 앞서 소개드린 죽은 시인의 사회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스승이 존재하는 죽은 시인의 사회와는 달리 주인공들 스스로가 자신의 삶에 대해서 생각하고 개척해나간다 데에 포인트가 있습니다. 이건 영화 배경의 차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고등학교가 배경인 죽은 시인의 사회와는 달리 대학생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학교라는 시스템 안에서 내가 무슨 일을 하면 좋을까 라는 탐색과정을 거치지 못한 분들! 대학에 가서는 꼭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거기에 몰입할 수 있는 어른이 되길 기원합니다. 만약 원하는 일을 이미 찾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끝으로 이 영화는 우리에게 주는 감동도 감동이지만 정말 재밌고 유쾌합니다. 꼭 한 번 보세요! 정말 공감되실 겁니다! 추천지수는 10점 만점에 10점!

3. 버킷 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2008)


- 긴 수험생활을 하느라 얼마나 많은 하고 싶은 일들을 제쳐 두었나요? 이 영화 ​'버킷 리스트' 를 보시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버킷리스트는 힐링도 힐링이지만 저에게는 '동기부여'의 영화이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것을 직감한 두 남자의 모험. 두 남자가 하고 싶었던 일들은 무엇일까요? 직접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이 아니더라도 이 영화는 꼭 보세요. 인생이랄까 본인 삶을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 같네요. 추천지수는 10점 만점에 9점!

4. 행복을 찾아서 (2007)


-​ '행복을 찾아서' 는 윌 스미스와 그의 현실 아들이 주연을 맡아서 당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인데요. 영화 내용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윌 스미스는 심지어는 아들도 연기력이 좋구나 라는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입니다. 영화가 주는 메세지는 간단하긴 합니다. '힘들 때에도 항상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복을 찾아라'인 것 같은데요. 이러한 메세지를 전개하는 과정이 참으로 아름답고, 숭고합니다. 행복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런 질문 참 답답하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그래도 끊임없이 이에 대해 생각하고 도달하실 수 있길 기원합니다. 추천지수는 10점 만점에 9점!

5. 억셉티드 (2006)


-​ '억셉티드' 는 컨셉부터 수험생들의 구미를 확 당길만한 작품입니다. 지원했던 대학에 모두 떨어진 학생들이 모여 대학을 만든다는 기상천외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라면 추천을 안 해 드렸겠죠. 마지막 부분으로 갈수록 교육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명장면들이 즐비합니다. 하지만 알아 두셔야 될 점! 이 영화 코미디입니다. 유쾌하게 교육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보시는 데 불편함이 전혀 없습니다. '학생이 곧 교수다' 라는 학생들이 만든 대학. 있다면 한 번 가보고 싶네요 ^^ 추천지수는 10점 만점에 9점!

​​6. 스물 (2015)


-​이번에 소개해 드릴 영화 '스물' ​은 다른 영화들에 비해 최근작입니다. 김우빈, 강하늘, 준호 (2PM) 등 청춘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젊음을 여과없이 표현한 작품입니다. 사실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젊음을 존중하지만 낯뜨거운(?) 대사가 있는 영화는 가급적 추천을 피하기 때문에 적지 않으려 하였습니다만, 지나가던 여자친구가 저의 리스트를 보고는 "무슨 수능 끝난 수험생들한테 진지한 영화만 추천하느냐"라는 타박을 하더군요. 그렇습니다. 사실 이 영화 대신에 '아마데우스'나 '레미제라블'같은 아주 심오한 작품을 추천해 드리려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요. 저는 틀림없는 아재인가 봅니다 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야기하자면, 그 타박을 들은 제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럼 너라면 무슨 영화를 추천해 줄 것 같냐". 대답이 바로 이 영화였습니다. 젊음을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 스물. 아주 적절한 답변이었습니다. 영화 또한 막 성인이 된, 각자의 개성을 가진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진행되니 주제와도 딱 맞아떨어집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보실 때 주의사항! "썸타는 사이끼리 같이 보면 약간 민망할 수 있으니 주의를 바란다" 라고 저의 여친이 전해달라고 합니다. 자기는 나 말고 딴 남자랑 봤으면서.. 물론 그냥 남자인 친구나 여자인 친구, 연인끼리는 같이 봐도 괜찮습니다.​ 추천지수는 10점 만점에 7점!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링크